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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튀르키예, 불가리아 여행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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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목)

2011.9.17~10.26까지 40일간 튀르키예 및 불가리아를 혼자 여행한 결과입니다. 

 

1. 방문국가 및 도시

 - 튀르키예  : 이스탄불, 사프란볼루, 앙카라, 카파도키아 괴레메, 콘야, 

                      이스파르타, 안탈리아, 페르게 고대도시, 파묵칼레, 보드룸,

                      셀축(셀추크), 에페소스 유적지, 차낙칼레, 에디르네  (총 33일 소요)

- 불가리아  : 플로브디브, 벨리코 터르노브, 소피아 (총 7일 소요)

 

2. 인상 깊은 도시 :  사프란볼루, 에디르네

   *버스로 튀르키예에서 불가리아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도시 에디르네에서 1박을 하면서

     에디르네의 멋진 도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하고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작은 도시.

    사프란볼루를 추천함.

    

 

3. 여행경비 : 홀로 자유롭게 다녔던 여행이며, 단 한 번의 택시도 타지 않고 대중교통만을

                     이용하였다.  (총 525만 원)

   (출발 전)  : 기내용 케리어 및 의약품, 해외여행자 보험, 해외 유심, 포항~인천공항 교통비

                    등 30만 원,  아시아나 항공권(왕복) 145만 원

   (현지 소요경비)

     -. 숙박비 : 일 평균 5만 원,  이스탄불, 괴레메, 파묵칼레 및 불가리아는 숙박료가 비싸고

                     전체적으로 5만 원 전후의 숙소도 2명이 머물기는 좁고 불편할 것임.

                     숙소의 등급은 천차만별이므로 장기 여행자 기준으로 혼자 사용하기 적합한

                     경제적인 숙소를 이용하였으며, 여러 명이 사용하는 도미토리는 가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숙소가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낀 적은 없었음.

                     숙소를 예약할 때 관광 명소가 있는 곳까지 도보로 20분 이내 갈 수 있는 곳에

                     잡으면 대부분 주변까지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또한 오토가르(버스터미널)에서

                     편리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좋다.  (180만 원)

    -. 식비 : 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고 식사질도 나쁘지 않았다.  식당은 관광객

                 밀집 지역을 피하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가면 가성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 튀르키예나 불가리아 음식값이 싸다는 것은 예전에는 그랬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막상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면 만만찮다.

                 일만 원 이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대부분 케밥과 버그류이다. 하루에

                 한 번은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계속해서 먹기에는 식상할 것이다.

                 식당에서 생수 내지 음료수까지 곁들여야 하니 간단한 케밥을 먹어도 최소 6천 원

                 이상이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에서 한 끼 식사는 2만 원 정도는 기본이다. 많이 걷다 보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 양질의 식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과일은 대부분 저렴하지만 석류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매일 캔맥주 2병은 마신 것 같다. 혼자 여행을 하니 식비도 적게 든다. 2인 이상 함께 다니면

                 저녁 시간에 식비가 많이 들 것이다.  (100만 원) 

-. 교통비 : 도시 간 이동하는 장거리 버스를 포함하여 대중교통수단은 국내 대비 저렴하다.

                이스탄불 등 주요 도시에서 그 지역의 교통카드가 필요하며 매우 편리하다.

                시외버스 예약 및 조회를 할 수 있는 Obilet 및 Busradar 어플은 필수이며

                튀르키예 내에서 도시 간 이동 시는 Obilet, 다른 국가로 이동시는 Busradar가 유용함.

                 (45만 원)

-. 입장료 : 이스탄불 주요 관광지 입장료는 매우 비싸다. 뮤지엄 패스를 살 것인지 각각 입장료를

                낼 것인지는 본인의 방문지 및 일정에 따라 결정해야 함. 뮤지엄 패스가 있더라도 

                인기 있는 돌마바흐체 궁전 및 지하궁전(예레바탄 사라이)은 별도로 요금을 내어야 함.

                아야 소피아 성당 등 주요 볼거리는 9시 개장 전에 가서 줄 서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1~2시간 줄 서서 들어가야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이슬람 사원은 입장료가 없다. 튀르키예에서의 이슬람은 엄격하지 않고 매우 개방적이다.

                이스탄불 뮤지엄 패스 700리라, 돌마바흐체 300리라, 지하궁전 190리라... (25만 원)

 

-. 기 타 :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동전 또는 소액권이 필요

             이용료 (튀르키예  80원~240원, 불가리아 700원~1,400원)

             튀르키예는 흡연자 천국 - 담배값도 면세점보다 저렴. (말보로, 켄트 등 2,400원)

             빵 보다 과자 및 스낵류가 훨씬 비싸다.

             이스탄불 신공항 물가는 매우 비싸므로 이곳에서 환전이나 물건을 살 생각은 하지 말 것.

             공항에서는 최소한으로 환전하고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주변이 환전 조건이 좋다.

             도시 간 이동 시에는 미리 현지화폐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을 것. 환전소 찾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음. 대신 ATM 은 흔하게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

             터키인은 표정도 밝고 친절하지만, 불가리아인에게서는 이러한 면을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튀르키예에서는 모르는 게 있으면 아무나 잡고 도움을 청하면 답이 나온다.

             K-Pop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단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60대인 나에게도 많은 젊고 어린

             터키인이 "반갑습니다"라며 접근해서 말을 걸어온다.

             식사 때마다 '아이란'을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 터키인이 사랑하는 요구르트 같은

             건강 음료이다.  포도 1Kg을 800원~1,200원에 사면 혼자서 3일씩이나 먹었다. 

             낮 동안 구경다니다가 구운 옥수수를 파는 손수레만 보이면 무조건 사 먹었다. 스위트 콘에

             소금을 뿌려주는데 맛이 기가 차다. 손수레에서 파는 시밋(빵) 또한 맛있다. 아이란과 함께

             먹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었다.

             소고기보다 양고기가 비싸지만 닭고기 요리가 가장 무난했다. 

            이스탄불 갈라타 다리에서 파는 고등어 케밥을 먹어보면 기대와 달리 실망할지 모른다.

            한 번 시식해 보는 것으로 족하다.

            많이 걸은 만큼 많이 보이고 재밌다. 구석구석 많이 걸어보라. 

            미리 많이 공부하고 가면 아는 만큼 재미가 더 있다. 기본 지식 없이 유적지를 방문하면 보이는

            것은 돌기둥과 무너진 건축물 잔재뿐이다.

            튀르키예는 나름대로 음식 종류가 제법 있지만,  불가리아에서는 식사 때만 되면 고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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