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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불가리아 소피아 시내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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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목) 여행 34일째

내일부터 귀국할 때까지 5일 동안 있을 이스탄불 숙소 예약을 하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어렵다.  너무 비싸거나 아니면 너무 질이 떨어지거나....

한 시간 넘게 조사하다 조금 비싸더라도 마지막 5일은 편히 쉬다 귀국할 생각으로  

예약을 마쳤다.  그리고 곧장 카운트로 내려가니 어제 근무한 직원이 보이지 않는다.

이중 결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녹화된 CCTV 영상을 찾아보더니 현금을 되돌려 준다.

카드사의 결제승인 알림 문자를 못 봤더라면 국내에 와서 되돌려 받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정당한 내 돈을 돌려받고 나니 갑자기 불가리아 현금이 많이 생겨버렸다. 내일이면 떠나는데....

어쩔 수 없이 아낌없이 쓰겠다는 생각으로 좋은 식당을 찾아 아침부터 먹는다. 

몇 가지 야채 및 고기 중에서 본인이 고르면 볶음밥을 해주는 식당인데 계산서 보고 놀랬다.

밥 7천 원, 야채 9천 원, 캐러멜 크기의 연어 4조각이 4천 원이다.  간단한 볶음밥이  20,000원이란다.

2만 원짜리 볶음밥

 

어제 대충돌아 봤으니 지리적 감각이 생겨 구글맵 없이 다닌다.   숙소에서 만난 프랑스

젊은 청년의 말이 "자기는 3일째인데 돌다 보면 몇 번씩 같은 곳에 오게 되어 있다"라고 한다. 

중심지인 비토샤 거리

-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아름다운 Ivan Vazor 국립극장

 

- Ivan Vazor 국립극장과 형태가 거의 같은 The National Art Gallery 및 분수

 

- 크리스탈 공원 얼굴 조형상 및  '불가리아 사람들 이미지'라는 주제의 사진 전시

 

 

- 1877년~1878년 사이에 벌어진 러시아-튀르크 전쟁에서 러시아 농노들을

   해방하고 승리한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Tsar Liberator 기념비

 

- 어제 봤던 알렉산드 네브스키 성당 앞을 지나다.

 

- 소피아 대학 : 규모가 작은 캠퍼스이다. 

사각형 교정으로 이게 전부였다.
소피아대학 건물 부조
소피아 대학교

- 소피아 대학 옆에 있는 Sv. Cyril & Methodius 도서관  

 

- Knyazheska 공원에 있는 동상  : 키릴 문자로 되어 있어 내용은 모르겠으나 혁명에 대한 것 같다.

 

- 바실리카 국립경기장

 

- 대통령궁 : 대통령궁 밑으로 자유롭게 통행하며 옆 건물에는 상점들이 입주해 있다.

경비라곤 근위병 2명이 전부이다.

- St.George Rotunda 교회 뒷 건물이 대통령궁이다.  처음에는 교회 뒤편에 고급 벤츠

  S-Class 6대가 주차해 있길래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대통령궁이었다.

St.George Rotunda 교회

- 국회의사당

 

- 로터리에 있는 여신상인데 뭔지 모르겠다.

 

- 불가리아 정교 교회인 Sveta Nedelya 교회 : '네델리아'는 일요일을 뜻한다. 1856년~1863년에 건립.

 

- 국립 문화궁전 및 분수대

문화궁전 메트로 분수

- 기타 이것저것

소피아 법원

- 트램 및 버스 형태도 다양했다.

 

숙소에서 2중으로 결재하는 바람에 돌려받은 돈이 있어 이 술집 저 술집 다니며

맥주 한 잔,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피자 먹기, 장미의 나라 불가리아의 장미향이

그윽한 화장품 사기 등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다.

불가리아산 맥주

 

다음날 불가리아 국경을 넘으면서 남은 돈은 화장실 이용료도 안 되는 동전 몇 개뿐.. 알뜰하게 잘 썼다.

 

오후 5시부터 서서히 상점들도 문을 닫기 시작한다.  7시가 넘으면 식당도

문을 닫으면서 8시가 되니 술집 말고는 없다.  숙소에서 내려다보니 저녁에

음식 배달하는 곳은 있었다.

음식배달

소피아를 끝으로 불가리아 여행을 마친다.  내일은 이스탄불까지 버스로 9시간 30분 

타고 가야 한다.  남미 여행 때 13시간 이상도 타 봤으니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불가리아는 소피아 이외 지역은 별로였다.  은근히 물가도 비싸고

먹거리 또한 다양하지 못하다.  불가리아인은 이방인에 대한 거리감이 있는 것 같고

표정 또한 무뚝뚝하다.  사교성이나 친근감을 느낄 수 없다. 워낙 오랜 세월을 지배받고

살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부감과 활기로 넘쳐나 보이는 오스만 제국의 후손인 튀르키예인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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