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4 (금) 여행 28일째
새벽에 잠이 깨서 불가리아 플로브디브 버스표 예약을 Busradar앱으로 해보니
일사천리로 결제까지 이루어진다. 어제 Obilet로 예약하려니 그렇게 안되고
속만 태우게 하더니만..
Busradar로부터 받은 예약증을 호텔 데스크에서 가서 프린트까지 했으니
불가리아로 넘어가는 차편이 해결되었다.
에디르네 Eski Ulu Cami를 시작으로 주변을 샅샅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에디르네는 그리스와 불가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한 도시로 농업이 주업인 작은 도시이다.
아나톨리아 (소아시아, 지금의 튀르키예 영토)와 발칸반도(유럽) 사이의 주요 통로에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을 겪었다.
로마제국, 비잔티움 제국,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근세에는 러시아, 불가리아,
그리스가 점령하였으나 1922년 튀르키예 영토로 되었다.
도시가 크지 않아 천천히 도보로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다.
(Faith Sultan Mehmet 모스크) 보수 공사 중이었고 바자르(시장)와 연결되어 있다.
(시청) 광장을 중심으로 모스크와 볼거리들이 모여있다.
(바자르) Faith Sultan Mehmet 모스크와 연결되어 있다.
(터키 목욕탕 : 하맘) 오래전 우리나라에서 잘못된 이미지의 터키탕과 이태리 목욕타월 때문에
터키와 이탈리아 대사관으로부터 항의받은 적도 있었다.
(Etnografya Muzesi :민속박물관 - 무료입장)
터키 전통 혼례에 대한 것을 자세히 전시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통 혼례는
이틀 밤, 사흘 낮동안 이루어졌는데 대부분 금요일 시작해서 일요일 끝났다고 한다.
아래 사진은 혼례 전 최초 상견례 장면이다.
예비 신랑이 예비 신부집을 방문하면 예비 신부가 연장자부터 차례로 터키식 커피를 직접
대접한다. 예비 신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예비 신랑에게 커피를 주지 않음으로써 의사
표시를 했다고 한다.
(딸은 낳게 되면 준비해야 하는 것들)
(이층 전시실로 올라가다 갑자기 이 사람이 보여 깜짝 놀랐다) 모형임.
(결혼을 하게 되면 모스크에 가서 언약을 한다.)
(신랑은 결혼식 마지막 날 신랑 집에서 면도를 한다)
(헤나 밤 : 신부 집 정원에서 등불을 밝혀놓고 결혼식 이틀째 밤에 한다.)
첫날은 'Wire 밤'이라고 하여 신부의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끈으로 묶는 행위를 한다.
그 의미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이제 결혼하게 되면 자유의 몸이 아니라는 뜻일 것 같다.
이틀째 밤은 '헤나 밤'인데 신부의 여자 친구들과 시누이 2명이 노래하고 춤추며 신부를
울린다고 한다. 마지막에 시어머니가 신부의 손에 동전을 쥐어준다고 한다. 여기에 대한
의미 설명은 없지만 결혼해 본 사람은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결혼식 밤) 마지막 삼일째 밤에는 신랑 측 숙모가 신부의 침대를 마련해준다.
이제 합방을 허락하는 것이다.
(음식 준비) 신랑 측에서 양 한 마리를 잡아 신부 측에 보낸다. 다른 비용은
신부 측 아버지가 부담한다.
(전통적 테이블 메너) : 바닥에 식탁보를 깔고 나무 테이블에 음식을 마련하여 앉아서 먹는다.
(전통적인 주술 치료) : 우리나라 무당과 같이 주술 치료사가 있었다.
(전통 복장 들)
(박물관 설립자)
(Trakya University 건축학부) 에디르네에 있는 트라키야 대학은 학부별로 캠퍼스가
도시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즉석복권)
(바자르)
소시지도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돼지를 먹지 않으니 양고기로 만들지 않았을까?
(생선가게 : 가다랑어 아가미를 뒤집어 놓아서 신선도를 표시한다. 마리당 4,000원)
(물담배 가게) 담배 천국 튀르키예에서는 물담배 피울 수 있는 곳도 많다.
(카드놀이 : 한 사람은 뭔가를 적고 있다.) 영감들이 모인 곳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음.
(기름에 튀긴 양고기)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도 맛있게 먹고 있어
덩달아 시켰는데 내 입맛에는 아니다.
(과일 종류에 상관없이 Kg당 1,500원) 나중에 변두리 야채시장을 지나다 보니 절반값(750원)으로
팔고 있다.
(Trakya university 미술학부) 시내에서 돌무쉬를 타고 20여분 변두리로 나가야 한다.
(Karaagac Train Station) 옛 철도역이 있던 곳이 지금은 트라키야 미술대학이다.
기관차는 비스마르크 시절인 1910년 전쟁용으로 독일에서 만든 기관차이다.
1차 세계대전 시작으로 생산이 중단되었고 전 세계 29대뿐이다.
2017년 트라키아 대학교에 복원시켜 놓은 것이다.
-. 트라키아 대학교로부터 유럽 주요 도시까지 이정표 (불가리아 소피아 319 Km,
크로아티아 자그레스 1,108 Km)
저녁에는 전기 통닭구이 한 마리를 사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혼자 먹기에 양이 너무 많고,
양념 소금 맛이 이상해서 대충 먹고 버렸다. 통닭 + 맥주 + 콜라까지 합친 가격이 9천 원이니
에디르네 물가는 정말 착했다.
한 달 전 이스탄불 도착했을 때만 해도 너무 더웠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춥고
낮에도 긴소매 옷을 입고 얇은 패팅이라도 입어야 편하다.
*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이런 말을 하였다.
“내가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게 된 삶의 소소한 일들 중에서 내가 가장 아쉽게 느끼는 것은
여행일기를 적어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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