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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2 (일)
지난밤부터 태풍 '란'의 영향으로 강풍이 세차게 불고 있다.
백암온천에서의 하루 저녁은 조용히 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게 없다.
백암 LG생활연수원은 POSCO, 한화, 농협 휴양시설보다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다.
아침에 자율식당을 이용해 보았다. 3천원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다니 그저 놀랍다.
강풍으로 포항가는 길을 해안을 피해 내륙인 영양을 경유해서 가기로 한다.
아직까지 울진은 제대로 된 단풍을 볼 수 없으나, 영양으로 가다 보면 조금이라도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하다.
백암온천지구에서 한주령 고개를 넘으면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를 지나게 된다.
이 길따라 흐르는 하천이 신원천이다.
한주령정상 휴게소까지는 단풍이 없었으나, 신원천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도로변에 '옥녀당'이 있고
단풍나무 몇 그루가 제법 붉게 물들어 있다. 조금 더 내려오다 보니 '금강소나무 생태경영림'이
있는 신원천의 단풍 분위기는 조금 있어 보였으나, 바람이 워낙 거세어 사진 몇 장만 찍고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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