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 (수)
매일 조금씩 오던 비가 오늘은 오지 않는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차라리 비가 조금씩
오는 편이 훨씬 낫다.
일주일간 머물 ‘이비스 싱가포르 벤쿨렌 호텔’은 여행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도보로 쉽게 MRT역으로 갈 수 있고, 주변으로 다양한 식당들과 시장이 있어 편리하다.
MRT Down Town 노선은 지하 깊은 곳으로 전동차가 다닌다. 아마 고층빌딩이 많은 도심을
지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벤쿨렌 MRT역에서는 경사가 급한 에스컬레이트를 6번이나 타고
지하 깊숙이 내려가야 했다. 보타닉가든은 Rocher MRT역에서 4 정거장만 가면 된다.
교통카드인 SingCARD 충전기는 현금과 신용카드로 할 수 있으나 구분되어 있다.
싱가포르는 법 위반 시 상상을 초월하는 벌금형 또는 태형을 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몇 해전 미국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청년이 태형을 받은 적이 있었다.
불법 주차단속 카메라를 보았는데 위반 시 벌금 300 SGD (한화 3십만 원)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오늘까지 어디에서도 경찰차나 경찰관을 볼 수 없었다. 싱가포르인들 스스로
잘 지키는 것이 몸에 베여있는 것 같다.
지하철 객차 안에 있는 적혀있는 내용이다. 냄새가 심한 과일 두리안은 가지고 타면 안 된다.
음료수나 음식을 먹으면 S$500 (5십만 원), 흡연 S$1000 (백만 원), 인화성 물질 가지고 타면
S$5000 (5백만 원)이다. 튀르키예 여행때와는 달리 여기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타닉가든은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나 입장료는 없다.
다만 Orchid Garden만 입장료를 받는다. 60세 이상은 시니어 요금인 3 SGD (3천 원)만 내면
된다. 일반 성인은 15 SGD이며이며 12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다.
보타닉가든은 매우 넓으나 더운 날씨 때문에 정문에서 Orchid Garden 까지만 보고 나왔다.
싱가포르에 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천천히 걸어도 땀이 많이 난다. Orchid Garden 내에는 시원한 온실이 있어
한 시간 이상을 머물면서 각종 난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물냉면과 비빔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잠시 쉬기 위해 호텔로 돌아오니 레스토랑 앞에서
중국 춘절 때 흔히 볼 수 있는 사자춤을 추고 있다.
몇 시간을 쉬다가 리틀인디아 및 아랍스트리트로 나가본다. 어제 본 차이나 거리 화장실이 가장 불결했고
다음은 리틀인디아에 있는 화장실이었다. 리틀인디아에 가면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아랍스트리트는 모스크를 제외하고는 딱히 특색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비스 싱가포르 벤쿨렌 호텔에서 리틀인디아와 아랍스트리트는 모두 도보로
다닐 수 있다. 야간에 보는 주변 건물도 볼거리이다.
더운 날씨에 피부가 짓물러져서 불편하다. 음식백화점에서 시원한 맥주 한 병을 시켜
저녁을 먹고 일찍 호텔로 돌아와 쉬기로 한다.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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