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카파도키아 1) 2022. 9.26 (토) 여행 10일째 어제저녁은 식당 창문에 붙여 놓은 사진상 꼬치구이가 맛있게 보였다. 현지인만 북적거리는 식당이었는데 외국인인 내가 들어가자 주문받는 할아버지가 꽤나 요란하게 말을 많이 한다.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겠는데...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쳐다본다. '규네이 꼬래(남한)'라고 하니 엄지 척을 한다. 10분 정도 있으니 음식이 나왔다. 먹어보니 염통 맛이다. 소 염통인지 양 염통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구운 굵은 고추를 덥석 씹어 먹었다. 와우~ 이건 청양고추 맛 이상이다.얼굴이 화끈거리고 목구멍까지 따갑다. 지켜보던 할아버지가 크게 웃는다. 아이란을 달라고 해서 몇 모금 마시니 조금 안정이 된다. 덩달아 식당 안에..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앙카라 2) 2022. 9.25 (일) 여행 9일째 이스탄불 다음으로 큰 도시인 앙카라는 역사적으로는 BC 334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된 적 있으며, BC 25년에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로마제국으로 넘어갔으며, 1073년경에는 셀주크 투르크에게 함락되기도 했다. 이후 1360년에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가 1923년 터키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로 수도가 옮겨졌다. 간혹 사람들이 튀르키예의 수도를 이스탄불로 착각하고 있다. 행정도시 성격으로 공무원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튀르키예의 아버지이며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앙카라는 수세기 동안 앙고라 염소, 앙고라토끼의 털로 앙고라울을 만드는 섬유업이 발달했다고 한다. 녹색, 파란색, 호박색 눈을 가진 앙.. 더보기 나 홀로 튀르키예 여행 (앙카라) 2022. 9.24 (토) 8일째 사플란볼루 숙소에서 버스 예약 앱인 Obilet로 앙카라 가는 버스를 검색해 보니 오전 9시까지는 이미 매진이 되었고, 10시 출발하는 버스도 맨 뒷좌석 4개밖에 남지 않았다. 서둘러 예약을 하고 결재를 하려니 비자 및 마스타 카드 둘 다 결재가 되지 않는다. 튀르키예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한다. 더구나 예약할 때 튀르키예 현지 전화번호를 입력해야만 하는데 한국에서 사 온 유심으로는 전화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현지 전화번호가 없다고 나온다. 현지 전화번호가 없으면 예약 자체도 안 되는 것 같다. 급한 마음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서둘러 먹고 사플란볼루 버스터미널까지 종종걸음을 하였다. 다행히 10시 출발하는 버스의 마지막 좌석이 남아 있어 앙카라로 무사히 갈 수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