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봄 여행 - 강진 무위사

퐝맨 2021. 4.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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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29 (월)

 

여행 여드레째.

황사 및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야외 활동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여행을 멈출 수 없어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한다.

 

오늘의 첫 방문지는 강진 무위사이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작동시켜

출발하였으나 최근에 업데이터를 하지 않아서 한번씩 오류가 난다.

게다가 운전 시 시력마저 흐려져서 도로 간판을 제대로 읽을 수 없다.

결국 고속도로를 47Km를 더 돌아가게 되었다.

신라 원효 스님이 창건한 무위사 내력

 

월출산 무위사

절을 지키는 수호신인 사천왕상을 보고 무서워 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도 무섭다..

증장천왕(남쪽) , 광목천왕(서쪽)
다문천왕(북쪽) , 지국천왕(동쪽)
국보 제13호 극락보전
극락보전 측면
명부전

명부전은 유명계의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지장보살을 주불로

봉안하고 있다. 시왕은 지옥에서 죽은 자가 생전에 지은 죄의 경중을

가리는 10명의 왕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염라대왕은 이 10명의 지옥왕

가운데 다섯 번째 왕이다.

지장보살은 자비로운 보살로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무위사 뒷편 동백숲 길
동백은 떨어져도 예쁘다.
보물 제507호 선각대사 변광탑비
석탑형식의 부도인 선각대사 변광영탑

월출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무위사는 크지 않는 절이다.

극락보전의 군더더기 없는 단아한 멋이 좋았다.

여수 오동도에서는 나무에 피어 있는 동백꽃을 보았으나,

여기서는 땅 위 다시 피어 난 동백꽃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무위사의 무위(無爲)에 대해 찾아보니 상윳타 니카아 불교 경전에

'탐욕의 소멸, 분노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을 무위라고 하며 또한,

이것을 열반이라고 한다'라고 되어있다.

'무위'란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3독이 소멸된 열반의 상태를

말하는 것임을 배우고 간다.

스님조차 보이지 않는 조용한 무위사를 홀로 돌아보고 인근에 있는

백운동 원림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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